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도 대학원도 싫어 호주로 도망가기로 했다.
호주로 정한 이유는 비자 발급이 가장 빠르고 쉬워서.
가려고 하니 돈이 필요하더라.
숙박이 되는 공장에서 5개월 일을 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밥도주고 집도 주니 돈이 빠르게 모였다.
그렇게 돈을 모았지만 제주도와 일본 여행에 펑펑 써버렸다.
그리고 남은 돈 삼백.
이러다가는 호주는 가지도 않겠다는 생각에 5월 21일 비자 신청을 했다.
잔고증명이 필요했는데 주말이라 그 다음주 목요일인 5월 25일 잔고증명 서류를 제출했다.
당연히 증명만 하고 다음날부터 다시 쓰기 시작했다. 난 거지니까
5월 31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6월 5일 비자 승인이 났다.
즉
5월 21일 비자 신청(서류가 부족해 제출은 안 함)
5월 25일 잔고증명 서류 제출
5월 31일 신체검사
6월 5일 승인
중간에 공휴일도 있었던 걸 감안해도 2주면 비자가 나온다. 신체검사 받고는 일주일 걸렸다.
신체검사는 여권, 헬스폼, 증명사진,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브 어플) 이렇게 3개가 필요하다.
헬스폼 프린트 해가는 걸 까먹어서 병원 내부에서 프린트를 했었다.
무조건 현금만 가능해서 atm기계에서 돈뽑아다가 했다.
소변검사 시력검사 흉부엑스레이 등등 하는데
소변검사 엄격하다더니 진짜였음
다행히 생리기간은 아니었는데 무슨 수치가 조금 높다고 다시 하라고 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당뇨인가? 드디어 올 것이 왔는가? 했는데
소변검사의 경우 잘못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재검사하니 다행히 정상 떴다.
다만 한시간 반동안 빈속에 배 터져라 물마셨다.
승인나고 또 차일피일 미룰까 싶어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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