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300만원 미포함)
시드니 동물원에 갈 기회가 생겨서 놀러 갔다. 시드니에서 가장 가까운 동물원이다. 묵고 있는 숙소에서 엄청 싸게 티켓을 해준다고 해서 갔는데 나중에 비교해보니 그렇게 싸지도 않았다. 걍 정가에 감 ㅋㅋㅋㅋ 다들 어플 깔아서 싸게 가세요. 백패커스에서 싸게 해주네 어쩌네 다 개뻥임
동물원에 가는 페리를 타고 갔다. 거기까지 가는 페리 회사가 두개인가 그런데 헷갈리지 말고 잘 타야한다. 근데 앞에서 안내해주는 직원들도 헷갈림 ㅋㅋㅋㅋㅋ 분명 티켓확인 다 해놓고 그래서 출발할 때 잘못 타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이 가끔 이런 일 생긴다며 걍 내보내줌... ㅋㅋㅋㅋㅋㅋ 어쩔거임 이미 자기들이 태우고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간 곳은 타롱가 동물원! 시드니 시티에서 페리를 타고 10분정도 걸린다. 다 보는데는 3시간이면 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지만 이건 그야말로 열심히 걸어서 다 지나치면 3시간이고 하루종일 걸린다 ㅋㅋㅋㅋ온갖 체험에 구경에 사진찍고 하면 어케 3시간 만에 다봄? 말안됨
사람들을 따라 걷거나 셔틀버스를 타면 페리 정류장에서 입구로 데려다준다. 그런데 굳이? 셔틀버스 왜탐? 탈 이유가 없다 경치도 예쁘고 얼마 걷지도 않는다. 걸어서 입구로 가서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인터넷 예매가 훨씬 싸니 미리 예매하고 갈것!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닭을 만났다 ㅋㅋㅋㅋㅋㅋ 호주 동물원은 거대하고 동물들에게 어느정도 자율성을 준다. 대부분의 동물들도 구조되어 치료받고 있거나 하는 동물들이 많다.
그래서 사람을 해치지 않는 동물들의 경우 인식표를 한 채 여기저기 다 돌아다닌다. 주로 조류들이 많다 ㅋㅋ...
이렇게 거리를 활보하는 공작새 정도는 쉽게 만날 수 있다.
심지어 카페 안까지 들어온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호주 동물원에 가면 꼭 알아야 하는 사실이 있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우리나라 동물원에 간다고 하면 보고 싶은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
당연히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동물들이다.
그리고 그건 당연히 호주도 그렇다.
그래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건 바로
아시아의 동물들
이라는 간판이다. 시드니 뿐 아니라 호주 동물원이 다 그렇다. 코끼리 호랑이가 제일 먼저 있다. 호주의 위험한 포식자래봤자 악어가 전부인지라 곰이라던가... 그런 친구들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캥거루 코알라 등을 보려면 동물원 깊숙히 저 안쪽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우리는 시작부분을 빠르게 지나쳐 안으로 들어갔다.
호주에서 흔하게 봄 1
드디어 캥거루를 봤다. 시티 생활만 한 탓에 캥거루는 처음봤다. 이후 여기저기서 자주 봄 ㅋㅋㅋㅋ 이날 캥거루는 뛰어다니며 똥을 싼다는 사실을 알았다 ㅋㅋㅋ... 꼬리가 정말 제 3의 다리였는데 꼬리로 지탱해서 선 채 두리번거리다 점프하며 공중에서 똥을 쌌다 허헣
호주 쿼카와의 첫만남 생각보다 별로 안 귀여운데? 생각했다 이후 퍼스가서 쿼카섬갔는데 진짜 귀여웠음 여기서는 그냥 멀리서 작게 봐서 안 귀여웠던 듯
호주에서 흔하게 봄 2
이친구도 걍... 물가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다. 시티에서만 못봄 이날 처음으로 봤는데 눈이 진짜 크다. 무슨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생겼다. 진짜 혼자만 그림체가 달라
물개친구의 짱귀여운 하품 포착 바다사자일수도 잘 모름
호주에서 흔하게 봄 3
일광욕 즐기러 나온 도마뱀 친구 진짜 빠르다 이날 첨보고 너무너무 신났었는데 이후 호주 외곽에 살면서 진짜 많이 봤다. 작은 도마뱀들은 뭐 집안이고 집 밖이고 잘 나오고 큰 친구들은 도로에서 종종 만났다. 별로 반갑진 않음... 신기하지만 위험해
바보바보 카피바라~ 생각보다 더 커서 놀람 진짜 큼
드디어 만난 코알라 코알라는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할 때 점프를 한다 진짜 어이없었음 안내려감 걍 점프해서 가지에 매달려서 이동함...
실제 야생 코알라를 만나보니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나무 꼭대기에서 살고 있었다. 동물원은 구경도 해야하고 코알라 관리도 해야하고 해서 나무가 다 낮았다 안타까운 지점...
그렇게 동물원 반대편으로 나와 셔틀을 탔다. 이보다 더더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잘나온게 없음... 나무타기 캥거루가 진짜 귀여운디
암튼 거의 문 닫을 시간이었고 마지막 페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해가 지는 모습과 불어오는 바람이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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