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인터뷰는 보통 전화인터뷰 본 그 주나 그 다음주에 잡는다. 대형 에이전시나 회사의 경우 따로 보는 요일이 정해져 있고 (주로 수, 목이었음) 아닌 경우는 다음날이나 면접 담당자 시간에 맞춰서 이때 이때 가능한데 언제가 좋냐고 물어본다.
언제언제 보자고 날짜를 잡으면 그 시간 맞춰서 장소로 가면 된다. 보통 1차 에이전시 전화인터뷰, 2차 회사 대면인터뷰 혹은 간단 인터뷰 + 인덕션인 곳도 많있다. 하지만 종종 1차 에이전시 전화인터뷰, 2차 에이전시 대면인터뷰, 3차 회사 간단 대면 인터뷰 및 인덕션인 곳들도 있었다.
만약 거리가 넘 멀거나 도저히 시간이 안 난다면 온라인 인터뷰 요청도 좋다. 코로나 이후 많은 회사들이 온라인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고 별 거부감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계절따라가는 시즌잡이나 외딴 곳에 있는 회사들은 하는 곳이 많다.
우선 대면인터뷰를 본다는 뜻은 사실상 합격이라고 보면 된다. 가서 영어를 너무 못해서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거나 말도안되는 수준의 예의없음을 보여줬다던가 위험한 짓을 했다던가 하는 게 아니면 합격이다. 혹은 인터뷰하는 동안 이전에 고지한 정보가 거짓인게 들통나거나 포키나 영어시험을 보는 곳도 있는데 거기서 진짜 폭망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듣긴 했다.
- 에이전시 대면 인터뷰
전화로 물어봤던 것과 유사하다. 이름 생년월일 등 기본 정보 확인, 이후 이력이 사실인지 확인한다. 그리고 각종 안전 관련 질문 후 본론으로 들어간다. 회사 이름과 위치 몇시부터 몇시까지 일하는지 시급은 얼마인지 보통 주에 몇시간 일하고 오버타임이나 주말근무가 있는지 등등 사실상 영어 할 줄 아는지 일하기에 정신과 신체 건강이 멀쩡한지 확인하는 절차로 보인다.
- 회사 대면 인터뷰
인터뷰만 본 곳보다 인덕션을 같이 본 곳들이 많았다. 그래도 제대로 인터뷰 본 곳을 생각해보면 영어를 좀 할 줄 알아야한다고 느꼈다. 안전관련 질문이나 평소 생각하는거, 내 장단점 휴일에 뭐하는지, 일할 때 뭐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지 뭐 이런것들을 물어본다. 그 회사와 업무 특성에 맞게 잘 답하면 된다.
처음에는 막 대본도 쓰고 대답도 미리 준비해보고 했었는데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았었다. 진짜로 ㅎ… 그보다는 그냥 처음 보는 인터뷰 두세개는 버린다 생각하고 부딪히는 쪽이 훨 나았다. 하다보면 대충 예상 질문들도 잡히고 어떻게 답하고 어떤 표정과 톤으로 이야기해야 상대가 호감을 느끼는지 알게 된다.
느낀바로는 웃음은 당연하고 최대한 영어로 길게 질문에는 확신을 줘야하고 쿨 그레잇 퍼펙트 뷰티풀 이지 이런거 많이 하면 좋다 오케이는 뭔가 너무 단답같은지 호주인들이 딱히 선호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좀 버릇없는 느낌인가?
그리고 우리가 알겠다는 뜻으로 으흠 아하 추임새 넣는거 외국인들은 당연히 이해못한다. 나이드신분들은 심지어 버릇없다고도 느끼는 것 같았다. 보통은 자기들 멋대로 부정이거나 긍정 어조로 해석하니까 최대한 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호주워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워홀 생활 1 – 첫 직장 취업과 인덕션, 일 (3) | 2024.12.11 |
---|---|
300만원으로 호주 워홀가기 26 – 인덕션과 준비물 (하이비즈 작업복, Hi-vis 옷, 안전화) (5) | 2024.11.30 |
300만원으로 호주 워홀가기 25 – 전화 인터뷰 (feat 인도인) (2) | 2024.11.26 |
300만원으로 호주 워홀 가기기 24 – 외노자로 취업 도전 (취업 사이트 모음과 직컨하는 법) (5) | 2024.11.25 |
300만원으로 호주 워홀 즐기기 23 – 레쥬메(이력서), 커버레터 (CV) 쓰는 법(챗지피티 활용하기) (16) | 202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