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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

300만원으로 호주 워홀가기 26 – 인덕션과 준비물 (하이비즈 작업복, Hi-vis 옷, 안전화)

by 도라이버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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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rt 이야기 할거니까 도대체 왜 찍었는지 모를 kmart 사진

 

 

인터뷰 이후 레퍼런스 체크가 끝나면 인덕션 일정이 메일로 날아온다. 대부분 안전관련 수칙, 호주에서 법으로 정해둔 일 시작 전에 고지해야하는 내용이 적힌 서류들이다. 제대로 끝까지 읽어야 하는건 언제, 어디로, 어떻게 오는지, 와서 어떻게 들어가는지가 적힌 서류와 준비물 서류이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인덕션 공간과 일을 하는 공간이 다른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장소를 잘 알아야한다. 나는 보통 그 전날에 직접 가봤다. 호주는 넓기 때문에 한 회사라도 건물 사이가 멀리 떨어진 경우들이 있다. 농공장은 한 회사 아래 같은 이름이라도 여러곳으로 나눠진 경우들이 있다. 작물이나 생산품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 또 어느 부서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인덕션 장소가 다르기도 하다. 이런 경우 늦으면 오분 십분이 아니라 이삼십분씩 늦을 수도 있으니 잘 알아야한다. 특히 길치라면… 전날 미리 갔다 오는걸 추천한다.

 

 

준비물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하이비즈 옷과 스틸캡부츠는 꼭 필요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진짜 별로인 회사 거르는 법이 장갑을 스스로 준비해서 가져오라고 하는 곳이다. 육체노동 하는 곳인데 소모품인 장갑을 개인 사비로 충당시킨다…? 일단 내가 본 곳은 다 별로였다. 반박시 당신 말이 맞음

 

 

 

 

하이비즈 같은 경우는 야외에서 일하면 대부분 긴팔옷을 착용시킨다. 그도 그럴게 모든 사람이 두세시간마다 썬크림을 바르는 것도 아니고 혹여 발랐어도 일하다 닦여나가기도 하는데 그러다 화상입는다. 호주 해는 그렇다. 타는게 문제가 아니고 화상입음. 또한 각종 벌레들을 생각하면… 그냥 웬만해서 긴팔 긴바지 옷을 입자. 야외가 아니라 실내라면 조끼형태나 반팔도 상관없다.

 

 

첫 이직때 이전 회사에서 가져오라는 옷이 색이나 그런게 달라서 어떻게 하나 했었는데 새로 안사도 된다. 좀 튀긴 하겠지만 별 상관은 없다. 굳이 불러서 다른거 입고오라는 회사 한곳도 못 봤다. 나는 오히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더 잘 기억해서 좋았다.

 

 

스틸캡 부츠는 비싼 걸 살수록 좋다. 나는 케이마트에서 90불인가 하는 부츠를 신었는데 1년 지나니까 심이 튀어나오고 다 망가져서 버리고 새로 샀다. 그래도 최소 50불 이상은 사야 발 안 망가지고 신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주는 한국과 신발 사이즈 세는 법이 다르다. 신발 회사들이 다 그렇듯 발볼 너비나 생긴 모양도 다 다르다. 우선 케이마트 가서 이것저것 신어보고 정한 후 좋은 브랜드에서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물론 나는 돈이 없어서 90불짜리 사서 깔창 하나 더 깔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등산양말 위에 호주에서 파는 일할 때 신는 양말을 신었다. 양말 2개에 깔창 2개를 장착하고 안전화를 신어야 그나마 하루 만보 넘게 걸어도 좀 괜찮았다. 아무리 더운 곳에서 일해도 이건 벗을 수 없었다. 벗으면 다음날 발바닥 박살남…

 

근데 양말도 마찰 때문에 구멍 잘 나고 빨래를 할수록 얇아지는데다 깔창도 계속 닳아서 매법 사서 갈아줬다 ㅋㅋㅋㅋ 이런거 생각하면 첨부터 비싼거 신는게 나을수도?

 

 

안전 양말은 사면 종아리까지 오게 엄청 긴데 그거 반 접어서 신는 걸 추천한다.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난 반 접어서 발목쪽을 두껍게 신었다. 그러면 싸구려 안전화 끝부분 마감 거친거에 긁히지도 않는다. 그리고 안전화 자체가 굽이 좀 있는데 초반에 그거에 발목 꺾이고 그랬다. 양말 덧대두니까 좀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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