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취업이 안 돼서 아무데나 걸려라 하는 마음으로 딴 자격증이다. 농공장, 건설, 광산에 구직 신청을 넣다 리조트, 바 등에도 서류를 넣고 싶어서 땄다. 워낙에 암것도 안하고 가만히 시간보내기를 못하는 성격이라 그렇다… 헣허
이 자격증은 굳이 바텐더로 술을 만지지 않더라도 그냥 술 파는 가게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 일하려면 있어야한다. 또한 광산, 건설회사에서도 외지로 나가는 경우 자체 캠프 내에 바텐더를 둔다. 거기서 일하기 위해서도 RSA가 필요하다.
나는 술을 만지겠다는 것 보다는 거기가서 청소를 하고 싶었다. 어찌됐든 술먹고 취한 손님들을 상대할 수도 있으니 자격증이 있는 걸 더 선호하더라. 한국에서 호텔 경력이 있어 이걸로 어필을 했다. 근데 면접보러 오라고 서류 낸지 두달 뒤에 연락옴 ㅋㅋ 성수기 직전에나 연락주고 이미 취업했는디

암튼 이 자격증은 주마다 다르다. 다른 자격증들은 주 상관없이 어디서나 쓸 수 있지만 얘네는 주 이동시 또 따야한다. 근데 경력만 있으면 상관없다. 일단 냅다 다른 주 자격증 들이밀고 나 근데 여기서 딴 것 밖에 없어 하면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경우도 꽤 된다고 들었다.
나는 온라인으로 땄다. 오프라인도 많이 한다던데 난 귀찮아서 그냥 온라인 했다.
자격증 검색하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온다. 이 자격증도 가짜 스캠사이트가 있대서 조심해가며 가장 싸게 할 수 있는 곳을 고르면 된다.
https://galaxytraining.com.au/
나는 여기서 했다. 22불 내고 했다. 당시에는 갤럭시트레이닝이 가장 쌌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시험을 신청하면 바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대부분 영상인데 대략 서너시간 정도면 다 듣는다.
다 듣고 나면 곧장 시험을 친다.
객관식으로 문항 여러 개가 있는데 이건 걍 틀려도 된다. 다시 풀게 해준다. 요령껏 재시험 쳐가며 잘 통과하면 된다.
그러면 주관식 시험을 본다. 대략 4개~5개 정도의 문항이 있고 동영상을 보면 이상한 손님들이 이상한 요구를 한다. 그때 나의 대응을 녹음해서 파일을 업로드 하면 된다. 얼굴은 없어도 된다.
다만 너무 짧게 응대하면 안된다. 맞긴 한데 더 자세하게 써달라며 빠꾸먹었다. 그렇게 재시험을 쳤다. 녹음본 심사는 서너시간 걸리는지라 빠꾸먹으면 또 기다려야하니 되도록 한번에 통과하기로 하다.
그 다음은 경찰신고서 작성법이다. 이것도 틀리면 다시 하게 해줌 ㅋㅋㅋ
걍 돈만 내면 누구나 딸 수 있는 자격증이다. USI 넘버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온라인으로 딸 수 있는 자격증들은 대부분 취득이 가능한 것 같았다. 출국 전 시간이 남는다면 미리 따서 시간을 절약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USI 넘버도 한국에서 만들 수 있다.
아래는 1년간 내가 호주에서 취득한 자격증 목록이다.
Forklift (지게차, 포키, 실물카드필수, 시드니)
https://workingholiday-onah.tistory.com/16
300만원으로 호주 워홀 생활 시작하기 12.2 – 호주 지게차 자격증 (포크리프트, 포키, Forklift)
두가지 자격증을 땄으나 취직은 쉽지 않았다.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 포키를 추천하기도 했고, 어차피 백수겠다 ㅋㅋㅋㅋ 바로 다음주 포키 자격증을 따러 갔다. 결론적으로 따길 잘했다.
workingholiday-onah.tistory.com
White Card (화이트 카드, 실물카드필수, 시드니)
CPR First Aid (실물카드 없어도 됨, 시드니)
Confined Space (실물카드있으면좋음, 시드니)
Working at Height (실물카드있으면좋음, 시드니)
Police check (자격증 아님, 서류만 나옴, 퍼스)
https://workingholiday-onah.tistory.com/18
RSA (WA 서호주용, 실물카드있으면좋음, 퍼스)
Gas Test (실물카드있으면좋음, 퍼스)
Basic fire (실물카드 없어도 됨, 퍼스)
Driver Licence C Manual (1종 수동, 실물카드필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