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국 두달 전에 운전면허를 땄다. 1종 보통이었다. 이 당시에는 호주 운전면허의 룰을 하나도 몰랐다. 알았다면 면허를 더 일찍 따던가 다른 나라를 먼저 갔을 것이다.
호주는 면허 1년차 2년차 3년차가 다르다.
1년차는 노란 L자를 달고 다녀야한다. 그리고 꼭 옆에 면허딴지 3년이 넘는 누군가가 타고 있어야한다. 속도 제한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2년차는 빨간 P자를 달고 다녀야한다. 이건 옆에 사람은 없어도 되지만 속도 제한은 있다.
3년차는 초록 P자를 달고 다녀야한다. 이것도 속도 제한이 있다.
그러고 4년차가 되면 풀라이센스다 ㅋㅋㅋㅋ
심지어 내가 1년차 2년차라고 표시했지만 매년 시험을 봐서 합격해야 표지판도 바꿀 수 있다 ㅋㅋㅋㅋㅋ 이걸 달지 않으면 불법이다.
그런데 난 면허 취득 두달차 호주면허로 바꾸면 무조건 L을 달아야한다. 물론 차가 생겼을 때는 면허딴지 6개월차였지만 그거나 그거나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건 똑같다. 혼자 호주 갔는데 내 옆에 타줄 풀라이센스 면허 보유자가 있을리가 ㅋㅋㅋㅋㅋ 게다가 지게차든 광산이든 취업 시 L자라고 하면 빠꾸먹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걍 국제면허증으로 일자리를 구하기로 했다. 호주에서 딱 1년까지 쓸 수 있고 1년 지나면 무조건 호주면허증으로 교환해야한다고 들었다. 그럼 1년 호주에서 쓰고 1년 지나서 p달면 되지 그럼 적어도 옆에 누굴 태울 필요는 없으니까
일단 국제면허증으로 광산일자리는 구할 수 없는 것 같다. 레쥬메 넣은 후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지만 국제면허증을 확인하고는 연락이 없었다. 혹은 호주 면허증으로 바꾸라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
건설업은 가능하다. 두세곳 연락이 왔고 국제면허증이 전혀 문제 없다고 했다. 농공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아직도 국제면허증이다 ㅋㅋㅋㅋ 언제 바꾸려나… 광산 갈 마음이 없어지고 나니 굳이…? 싶다. 진짜 문제 생겨서 경찰서 가서 조사 받지 않는 한 딱히 상관 없는 것 같다.
다만 국제면허증을 쓰려면 운전면허 공증이 필요하다. 이게 이제는 필요 없다고 하는데 아니다. 얼마전 음주측정때도 경찰이 요구했었다. 혹시 모르니 공증은 꼭 발급받자 난 브리즈번에서 받았는데 엄청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아래는 1년간 내가 호주에서 취득한 자격증 목록이다.
Forklift (지게차, 포키, 실물카드필수, 시드니)
https://workingholiday-onah.tistory.com/16
White Card (화이트 카드, 실물카드필수, 시드니)
CPR First Aid (실물카드 없어도 됨, 시드니)
https://workingholiday-onah.tistory.com/15
Confined Space (실물카드있으면좋음, 시드니)
Working at Height (실물카드있으면좋음, 시드니)
https://workingholiday-onah.tistory.com/17
Police check (자격증 아님, 서류만 나옴, 퍼스)
RSA (WA 서호주용, 실물카드있으면좋음, 퍼스)
https://workingholiday-onah.tistory.com/19
Gas Test (실물카드있으면좋음, 퍼스)
Basic fire (실물카드 없어도 됨, 퍼스)
https://workingholiday-onah.tistory.com/20
Driver Licence C Manual (1종 수동, 실물카드필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