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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

300만원으로 호주 워홀 생활 시작하기 16 – 브리즈번 에카(Ekka)

by 도라이버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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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 입구

 

 

 

브리즈번에 도착한지 둘째날 에카의 존재를 알았다. 그 전까지는 에카가 뭔지도 몰랐다. 같은 숙소에 묵는 친구가 알려줬다. 그래서 그 다음날 갔다. 축제를 갔아오면 브리즈번 적응이 더 빠를거라고 생각… 하지는 않았고 걍 놀고 싶었다 ㅎ

 

 

에카는 축제를 일주일한다. 브리즈번에서 일년에 단 1번 8월에 하는 농산물축제이다. 브리즈번은 365일중에 360일정도 날이 좋다보니 ㅋㅋㅋㅋ 주변에 농장이 정말 많다. 웬만한 야채와 과일 농장은 다 있다. 그래서 농수산, 축산물들을 홍보하고 다같이 즐기는 축제이다.

 

 

https://www.ekka.com.au/

 

Home

 

www.ekka.com.au

 

 

 

위는 공식 홈페이지이다. 6월쯤 티켓 오픈을 하는데 미리미리 예매하면 싸다.

어플도 있어서 그걸 깔면 각종 행사 이벤트, 지도 안내를 다 해줘서 편하다.

 

 

밤이 되면 진짜 저런 불꽃놀이쇼를 한다고 들었다.

 

 

 

장소는 brisbane showground이다. 당연하게도 브리즈번 시티 중심부이고 거기까지 가는 버스가 많다. 축제기간에는 별도로 거길 가는 버스를 늘린다고 들었다. 기차로도 갈 수 있는데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한다. 거기서 내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축제를 가기 때문에 걍 따라가면 된다 ㅋㅋㅋㅋㅋ

 

 

가는 길

 

 

 

 

나는 갈때는 기차를 타고 올때는 버스를 탔다. 반대로 했어야 했는데… 에카에서는 매일매일 불꽃놀이를 하는데 호주인들 진짜 불꽃놀이에 미쳐있어서 그 시간대가 되면 사람이 많다. 차를 끌고 간다면 미리미리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하도 축제 장소가 넓다보니 사방 곳곳에 입장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입구에서 어플을 보여주고 손목 띠를 받아 입장하거나 그 앞에서 결제하고 들어갈 수 있다. 그래도 온라인이 싸니까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가자.

 

 

전날 예매한 온라인 티켓

 

 

 

들어가면 가장 먼저 있는 부스에서 팜플렛을 받을 수 있다. 축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아이들의 경우 따로 이벤트도 있다.

입구 근처에는 당연하게도 각종 농산물 홍보를 한다. 농장에서 수확한 과일과 야채로 작품을 만들어둔다. 귀엽고 신기하다.

 

 

이렇게 모아두니 멋지다

 

 

 

대회도 하는데 가장 큰 농산물, 가장 이상하게 자란 농산물, 가장 작은 농산물 뭐 이런것도 비교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받은 작품 너무너무 귀엽다

 

 

 

초보를 위한 아마추어대회도 있다. 워낙 워라밸이 좋은 나라다보니 사람들이 취미생활을 하는데 그걸로 만든 작품들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제일 신기했던건 학생들이나 아마추어분들이 만든 옷을 모델지망생들에게 입히고 패션쇼를 했다. 내인생 첫 패션쇼 관람이었다.

 

 

인종, 성별, 나이, 체형 다 굉장히 다양했다

 

 

 

아장아장 걷는 키즈모델들도 나오는데 환호에 신나서 입꼬리가 하늘을 뚫을 정도로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웠다.

 

 

에카 아이스크림!!! 다음에 가면 세 개는 먹을 거다

 

 

입구쪽 행사장을 전부 구경하고 브리즈번 에카 축제의 꽃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평범한 딸기아이스크림에 휘핑크림을 약간 올려 딸기를 얹어준다.

맛은 솔직하게 걍 그렇다 그냥 맛있는 딸기아이스크림

축제 행사라는 이름 하에 특별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의 아이스크림이다. 하지만 사먹으면 기부도 되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시그니처라는데 먹어보길 추천한다.

 

 

경마를 준비중인 모습

 

 

 

축제장 한가운데는 넓다란 경기장이 있는데 경마, 오토바이 등 각종 대회가 열린다. 돈을 거는지는 잘 모르겠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별별 경기가 다 있는데 ㅋㅋㅋㅋ

 

 

구경은 다 해놓고 사진은 이거뿐임

 

 

 

1차 산업이 주를 이루는 나라라 그런지 한쪽에서는 장작패기대회를 하고 있었다. 엄청 굵은 나무통을 사회자가 그려준 선을 따라 완벽하게 패면 되는 것 같았다. 아닐수도?

근육질의 두꺼운 남자들이 거대한 도끼를 들고나와 장작을 패는 걸 모두가 구경할 수 있었다. 흰쌀밥을 누구에게 줄지 고민하는 마님의 마음으로 보면 볼만하다 ㅋ

근데 역시 요령인건지 정작 젤 잘하는 건 호리호리한 체형의 중년 남성분이셨다.

 

 

타고 싶었어....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있다. 애들용과 성인용도 있긴한데 진짜 비싸다. 호주는 작든 크든 축제마다 이동식 놀이기구가 항상 있다. 단 한번도 타본적은 없다ㅎ 입장료에 포함되고 그런거? 절대없음

 

인형뽑기도 엄청 많은데 여긴 쇼핑백을 되게 좋아한다. 쇼핑백이 경품이고 상품이다. 그 안에 각종 사탕 젤리를 넣어주지만 다들 그건 관심없고 쇼핑백에만 관심이 있다. 왜지… 한국인은 이해할수없었다. 별로 안예쁜데… 그치만 뭐… 행복하다면….

 

 

내가 키운 닭 자랑 대회

 

 

 

이 행사에서 가장 신기했던 이벤트는 축산물 자랑하는 이벤트였다. 동물학대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몇몇 동물들 (고양이라던가 고슴도치 같은 경계성 큰 영역동물친구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느꼈지만 전체적으로 의의있는 행사였다.

 

 

털이 복실복실한 아기양

 

사랑스러운 강아지 애기들이 같이 논다고 줄 서 있어서 안아보지 못했다

 

인생 첫 당나귀!!

 

한쪽에서는 잘 키운 소 닭 양 개등을 겨루는 대화가 열리고 있었고 한쪽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대체로 농장에서 키우는 애들이었는데 1차산업이 주인 호주에서 아이들이 이런 동물과 친숙하도록 하는 이벤트였다. 손을 닦고 매너있게 만지는 법을 교육했다. 그리고 만짐 행사에 있는 동물들은 대체로 순하고 사람을 좋아했다 ㅋㅋㅋㅋㅋ 염소나 닭 양이 대부분이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먹음 회오리감자 짱

 

 

 

이후 회오리감자를 먹었다. 호주 회오리감자는 최고다

역시 피시앤칩스 나라에서 건너온 민족답게 튀김을 끝내주게 잘한다. 감튀를 사랑한다면 꼭 호주 회오리감자를 먹자.

단, 퍼스 빼고. 퍼스 회오리감자는 되게 두껍다 왜 그렇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갠적으로 먹고 실망함… 하지만 시드니와 브리즈번은 진짜 맛있다

 

 

아기들 대상 만져보기 이벤트도 하심 나도 만지고 싶었어

 

 

 

그리고 사육사님이 진행하는 뱀쇼를 구경한 후 호주 군인 밴드 공연을 봤다. 사랑에 빠짐

 

 

팬서비스 받음 기절할뻔

 

 

호주 군대 들어가고 싶어서 찾아봤는데ㅋㅋㅋㅋㅋ 한국에서 군대 경력이 있어야 한단다

 

 

아 그리고 사진은 없는데 여기 그 유명한 소방관 화보 달력을 판다 ㅋㅋㅋㅋ 기념품으로 사오고 싶었는데 가격이 사악해서 안 삼 ㅎ… 그 화보 속 소방관들이 웃통을 까고 홍보하신다. 만져보게도 해준다고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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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썸네일 ㅋㅋㅋㅋㅋ 공식사이트에서 구경가능 ㅋㅋㅋㅋㅋㅋ

 

 

 

호주 경찰분들은 옷입고 깃발들고 노래에 맞춰 행진을 하신다. 아기들이 뒤를 쫓아가는데 하나하나 안아주시고 뭔가… 동화속에 나오는 이상적인 세계 그런 거 같았다

 

 

음식 부스가 많이 있었으나 사먹지 않았다. 비싸기도 하고 딱히 먹고 싶은 건 없었다.

구경하다 불꽃놀이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엄청 많아져서 숙소로 돌아갔다. 올해도 가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맞아 못간게 너무너무너무 아쉽다. 브리즈번 여행자라면 꼭 갔으면 좋겠다.

 

 

기여운 허수아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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