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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시기 챌린지 하는 김에 백업

개꿀 알바와 고통받는 과장님

by 도라이버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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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진을 일곱개나 넣으라는지 모르겠다 하루에 한 장도 찍지 않는 사람을 배려하라 배려하라 배려하라

 

 

구름 덕분에 하늘에서 무언가 강림할 것 같다.

 

 

비자 기다리다 알바 시작함 개꿀알바 잘 잡음

 

추석 선물세트 파는데 건강제품팖 건강제품은 보통 사야지!! 하고 결심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질문도 거의 없음 걍 이거 주세요 하면 드리면 됨 그게 다임

옆에 햄파는 분들은 진짜 난리남 ㅋㅋㅋㅋㅋㅋ

 

 

청량하지만 동시에 더워 죽을거같아 보이는 날씨 아래 학교 이름이 너무 긴거 아닌가요 이름 안에 학이 세번들어가요 다니는 학생들도 못 외우겠다

 

 

 

이번 알바 노답웃긴점

 

나 이전에 하던 사람 채용되고 교육받고 교육비만 들고 튐

 

직전에 대리 팀장 주임 등등 퇴사함

 

그래서 내 바로 위에 과장님임ㅋ

 

 

8.0 버전 답게 잘 자라난 화분들

 

 

 

알바 첫날

전알바 튀어서 행사 시작 당일날 나한테 전화옴

 

1시간 뒤부터 알바 가능?

ㅇㅇ 가능

 

이러고 채용됨

 

교육 당연히 못받음

무슨 피피티만 존나 보내줌 읽어보래 읽어도 당연히 뭔소린지 모름

 

행사 옷도 없어서 옷 생길때까지 대기함 덕분에 두시간 꽁으로 놀고먹고 돈챙김

 

나에게 해준 말이라고는 그냥 매대앞에 서있으세요가 다임

 

근데 그게 말이 되냐고 손님들이 물건달라하면 줘야할거 아니냐고

그래서 관리자를 찾았는데 관리자들이 다 관뒀대 ㅋㅋㅋㅋㅋㅋㅋ

내 바로 위에가 과장님이래 과장님을 찾아가래

ㅋㅋㅋㅋㅋㅋㅋ예? 대리님 주임님 팀장님도 아니고 과장님이요??

 

과장님 진심 개바빠서 나같은거 신경 못써줌

어찌어찌 물어물어 다른부서 담당자와 함께 재고 확인을 했는데 딱 1개의 상품만 있고 나머지 재고는 전부 품절

 

그 담당자가 자긴 모르겠으니 너 여기 입사할때 알려준 사람한테 물어보래서 전화함

나 여기 꽂아준 하청의하청의하청 담당자가 그거라도 팔라고 진열해두라고 함

 

그래서 열박스 수레에 끌고 내려가서 상자뜯고 진열

상품이 한 개니까 손님들이 당연히 안사감

하나도 못팖

 

이후 저녁먹고 있는데 과장님한테 전화옴

 

아까 그 상자 다 가져갔어요?

 

 

그거 택배나갈건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팔면 안되는건데 전달이 잘못된거래

과장님 매우몹시 화남 ㅋㅋㅋㅋ 근데 내 잘못은 아니라 나한테 뭐라 하지도 못하고 ㅋㅋㅋㅋ

 

결국 포장 다 다시해서 택배나감 다른 팀 포장하시는 분들이 다 와서 같이 했대

와중에 난 쉬는시간이라서 돌아와보니 상황 정리 돼 있었음

 

그렇게 재고 0개로 매대 앞에 서있다 끝남

 

 

 

끝내주는 흑백이지만 사진은 누구보다 컬러풀합니다 빛과 그림자의 경계가 흐릿하니 부드러워서 좋네요 쨍하지 않게 눈이 편한 사진을 잘 찍으시는 듯

 

 

 

알바 둘째날

알고보니 내가 서 있던 매대가 전부가 아니고 팔 물건이 있는 행사 장소가 총 세군데라고 함

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건물 끝과 끝임

 

세 곳을 나 혼자 어케보지요?

 

그래서 한곳만 봄

어차피 관리자도 없음

재고도 없음

양심이 있으면 나한테 뭐라하면 안됨

세군데면 세 명 채용하라고 회사야

 

심지어 재고 상품별로 1, 2개 뭐 이따구로 남았는데 그마저도 유통기한 넘긴거 있고 택배 나갈거 많으니까 과장님이 전화로 물어보라함

근데 물어보면 다 안된다고 함

그래서 하나도 못팖

 

걍 멍하니 서서 택배접수 안내만 하고 날먹했다

 

내가 막내라 물건파는 언니들 이쁨만 잔뜩 받음

 

해피~

 

 

재고 파악하러 회전초밥처럼 세군데 돌아다님 재고 없어서 진열된것도 없더라 총관리자가 이게 뭐냐고 나한테 뭐라하다가 노답상황듣고 이마침 하지만 초밥 맛있어 보이져? 나도 맛있는 하루~

 

 

 

알바 셋째날

 

드디어 물건이 아주 찔끔 들어옴

 

매대 정리하고 물건 팔려고 했더니 행사 내용이 바뀌었대

물건과 행사제품 할인율이 바뀌었대

 

이게 뭔소리지요?

 

나는 하청의하청의하청이라 아무도 내게 그런거 알려주지 않음

 

바코드 찍었는데 에러나서 손님화나고 나랑 계산대 언니만 동공지진 망햇어요 함

과장님 바쁨

다른 언니들이 도와줘서 어떻게든 정리하고 물건을 조금 팔았다

 

어차피 많이 판다고 돈 더주는것도 아니고 팔것도 없어서 이후 걍 설렁설렁하다가 쉬러감

근데 홍삼 담당자 나 하나라서 손님 나 쉬러가면 하염없이 기다려야함

손님 몹시 화나서 컴플레인 걸었다고 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게 제 잘못인가요

 

재고도 없거니와 알바 1명으로 재고정리, 행사진열, 판매, 택배포장, 발주까지 다 하려 해놓고 교육도 안시킨 회사잘못이지

과장님도 알고 계셔서 과장님이 다 책임지심저런….

 

회사 진짜 노답인게 출근 첫날 직원사무실 위치도 안 알려줌 담당자가 저도 모르겠다고 말함 ㅋ 직원식당이 있는지도 3일만에 알았음 

 

 

저녁 도시락 해피

 

 

 

알바넷째날

주말이라 사람이 좀 많았음

 

문의응대는 다 했지만 물건이 없음 팔게 없어

 

손님들 다 어이없어함

나도 같이 어이없어함

 

과장님한테 계속 전화해서 과장님이 결국 따로 부르심

혼나는줄알고 쫄아서 갔더니 삼십분간 교육해주심

이제 웬만해서는 전화하지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고도 한 다섯번 전화함ㅋ

 

와중에 주말이라고 외국인 손님들 옴

나는 팔것도 없고 할것도 없어서 영어공부겸 외국인손님 응대 함

그렇게 다른 매대 물건들 팔아줌 ㅋㅋㅋㅋㅋㅋ

 

과장님 환장하는 소리 귀에서 들리는 것 같았지만 뭐

팔 물건도 없잖아요?

택배만 할거면 난 왜뽑은거래

 

다음주가 기대된다

 

 

첫날 도시락 안 싸가서 사먹은 나의 짜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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